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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는 사치"…치솟는 물가에 빈손으로 돌아서는 사람들
서울역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코너에서 60대 주부 A씨는 계란 진열대를 한참 바라보다 결국 빈손으로 매대를 떠났습니다. 계란 한 판(30입) 소매가는 8,490원으로, 평년 6,000~7,0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0%가량 오른 가격입니다. A씨는 "예전에는 계란말이에 계란을 6개씩 넣었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만 먹는다"며 "계란이 사치가 된 세상이라니 마음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계란값 상승의 배경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
계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입니다.
AI로 인해 산란계의 수가 줄어들면서 공급이 감소하였고,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2025년 3월 말부터 계란 산지가격은 5,000원을 넘어섰습니다.
산지가격의 급등
계란 소매가격이 오른 또 다른 원인은 산지가격의 급등입니다.
월간 계란 1개당 산지가격은 지난 2월 146원에서 3월 180원으로 약 23% 넘게 뛰었습니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의 도미노
원자재 및 환율 상승
라면, 커피, 과자 등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의 영향이 큽니다.
밀가루, 팜유, 커피 원두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조 비용이 증가하였고, 이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었습니다.
️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의 증가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의 상승도 가공식품 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입니다.
생산 과정에서의 비용 증가가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생수 가격도 예외는 아니다
생수 제조업체들은 인건비와 물류비, 포장재 비용 인상분이 반영된 가격이라고 설명합니다.
생수는 음료처럼 원당이나 색소 등 첨가물이 들어가진 않지만,
물을 담는 페트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와 물류비가 올라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소비자들의 반응과 대응
구매 패턴의 변화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은 필요한 물건만 최소한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할인율이 적용돼도 기본 가격이 너무 올라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대체 소비 전략
- 할인 행사 활용: 각종 할인 쿠폰과 마트 이벤트에 적극 참여
- 브랜드 변경: 프리미엄 제품에서 일반 제품 또는 PB상품으로 대체
- 소비 패턴 조정: 식단 간소화, 단체 구매, 정기 배송 서비스 이용
️ 정부의 대응과 과제
정부는 식품·외식 물가안정 및 국민부담 완화를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인상품목과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재료에 할당관세 적용, 수입부가세 면제 등의 세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체감물가가 더 무서운 이유
단순히 수치로 보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오름폭이 크지 않더라도,
실제로 장을 보며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특히 생필품과 식료품의 가격 상승은 생활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축산물 가격도 예외는 아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가격 인상
가축 전염병, 국제 곡물가 상승, 사료비 인상 등의 이유로 축산물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육류를 소비하는 가정의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가정은 고기 섭취 횟수를 줄이기도 합니다.
계란, 사치가 되어버리다
공급 부족이 없는데도 계란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이유는 유통 과정의 문제와
일부 기업의 가격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할인에도 손이 가지 않는 현실
️ 할인 포스터, 그러나…
마트 곳곳에 ‘농산물 20% 할인’ 포스터가 붙어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손은 거의 가지 않습니다.
기본 가격 자체가 너무 올라 있어, 할인 효과가 체감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공식품보다 더 무서운 신선식품
계란, 우유, 채소 등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은 하루하루의 끼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할인을 받아야 평년 가격이 되는 수준이고, 이조차도 사기 망설여진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통 구조의 문제
가격 상승의 이면에는 비효율적인 유통 구조와 복잡한 가격 결정 과정이 존재합니다.
생산자 → 도매상 → 중간 유통업체 → 소매점 → 소비자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구조가
가격에 불필요한 마진을 붙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집니다.
️ 근본 대책이 필요한 시점
할인 행사나 세금 감면은 단기적 대책에 불과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유통 구조 개선, 생산 비용 절감, 투명한 가격 정책 등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론
현재의 고물가는 단순히 글로벌 경제 여건 탓만이 아닙니다.
유통 구조, 기업의 가격 정책, 정부 대응의 시기적절성 등
복합적인 요소가 얽힌 결과입니다.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가계는 위축되며, 시장은 침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정부, 기업, 소비자 모두가 함께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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